손흥민도 100% 아닌데...매디슨+베리발+쿨루셉스키 부상, 결승 앞두고 날벼락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에 신음한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돌아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번 시즌 11승 5무 20패로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18위~20위 강등이 확정된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의 부진이 심각해서 다행이었다. 세 팀이 조금만 더 승점을 따내고 좋은 결과를 거두었더라면 토트넘은 강등 걱정을 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이미 최악의 시즌이지만 UEL에서 우승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 획득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도 따낸다.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주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UEL 4강 1차전 보되/글림트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매디슨과 함께 좋은 호흡을 자랑하는 루카스 베리발도 시즌 아웃이다. 4강 1차전을 앞두고서 명단 제외됐는데 경기장에서 목발을 짚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두 선수가 없는 것은 큰 악재였다. 매디슨이 중원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베리발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세컨드 볼 싸움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토트넘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쿨루셉스키는 오늘 수술을 받았으며 즉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어 19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큰 부상이 아니라고 했으나 수술을 진행했다.
핵심 미드필더만 3명이 이탈하게 됐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축인 수비진은 안정되어 있지만 미드필더진에 큰 구멍이 생겼고 공격진도 상태가 온전치 않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90분을 완전히 뛸 몸 상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