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64일만에 그가 돌아왔다... SD 상대로 선발투수 - 1번타자로 나서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왔다.
오타니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방문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다저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의하면 오타니는 선발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한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23년 8월 23일(현지시간)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인 664일 만에 복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준비가 됐으며 본인 또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다만, 실전복귀 시 투구이닝은 1이닝 정도로 제한적이 될 것이며 차츰 그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로 통하는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동료 오타니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하루 전인 16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 중 다저스 중계팀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복귀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라며 "그가 단 1이닝을 던질지라도 이는 우리팀에 보너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이도류' 선수로 유명한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그는 2021년 9승을 달성하더니 2022년에는 커리어하이인 15승 9패를 기록하며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부상을 당한 2023년에도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좋았다. 2023년까지 빅리그 5년 통산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다.
66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오타니가 지역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