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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 대한 ‘세리머니’ 예의 논란, 골 넣고… 주민규 자제, 이에 반해 정승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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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프매니저
04.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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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과 울산의 맞대결이 열린 1일 울산문수경기장. 방문팀 대전의 공격수 주민규(35)는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평소처럼 활짝 웃으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덤덤한 표정으로 달리면서 손으로 바닥을 누르는 듯한 동작을 했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주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자제한 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울산에 대한 존중심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축구계에선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최소화하는 게 불문율로 여겨진다.


주민규는 2019, 2023, 2024년에 울산에서 뛰었다. 특히 2023, 2024년엔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3년엔 1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엔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시즌 이후 세대교체에 돌입하면서 베테랑 주민규를 대전으로 떠나보냈다.


이날 대전이 3-2로 이기면서 주민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은 득점 선두(6골)인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고,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경기 연속 패배하며 4위에 머물렀다. 주민규는 경기 후 울산 안방 팬들이 있는 관중석 앞으로 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나서면서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FC서울의 미드필더 정승원(28)은 주민규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정승원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팀 대구와의 안방경기(3-2·서울 승)에서 후반 45분 환상적 발리슛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정승원은 득점 후 뒤로 돌아 방문 응원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대구 팬들을 바라보며 한 손을 귀에 대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정승원의 도발적 행동에 대구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감정이 격해진 양 팀 선수들은 몸싸움을 벌였다.


대구는 정승원이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대구를 떠난 그는 수원 삼성(2022, 2023년), 수원FC(2024년)를 거쳐 올해 서울에 입단했다. 정승원은 2021년에 연봉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대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정승원은 “팬들에게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다. 대구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승원의 세리머니는) 몸담았던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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