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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깜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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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프매니저
04.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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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 페예노르트)이 국내에서 네덜란드프로축구리그를 생중계하고 있는 쿠팡플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이 내용을 페예노르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네덜란드 매체 '1908'도 크게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를 시작으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인범은 지난 몇 개월간의 어려움, 팀과의 동행, 그리고 동료 및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제한되었던 상황 속에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최근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해 남은 시즌에 100%를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랜만에 정말 힘든 정신적인 시기를 겪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의 삶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최근 몇 달은 쉽지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부상으로 인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뛰는 것'이 불가능했던 그는, 이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느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지금은 몸 상태가 엄청나게 좋아졌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제 컨디션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놓쳤기에, 남은 시즌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끝내는 것이 가장 큰 개인 목표다. 팀의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이미 세 명의 감독을 경험했지만, 최근 지휘봉을 잡은 로빈 판 페르시에 대해 가장 큰 존경심을 드러냈다.


"판 페르시 감독은 팀 문화를 만드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주 작은 습관들조차 중요하게 여긴다. 그게 결국 훈련과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늘도 너무나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리셨다. 거의 과할 정도였다."


"감독님은 제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 태도와 자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저 역시 축구 인생 내내 그런 부분에 100% 이상을 쏟아부으려 했다. 감독님은 그걸 높이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


"한국의 잔디 문제, 엘리트 축구를 막는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생활의 만족 요인 중 하나로 '잔디 상태'를 꼽았다.


"한국의 잔디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여기선 잔디 상태가 완벽할 정도로 좋기 때문에, 그 점이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 축구 인프라와 한국 축구 환경의 차이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페예노르트는 17세의 한국 유망주 배승균과 계약을 체결했다. 황인범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황인범은 이를 정중히 부인했다.


"제가 알기로는 지난 겨울쯤에 승균이가 테스트 차원에서 아카데미 팀에 합류해 훈련을 했고, 정말 잘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클럽이 영입을 결정한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제 존재 때문이 아니라 이미 이 팀의 레이더에 올라 있었던 선수라고 본다. 스카우트들이 대회에서 눈여겨본 선수가 바로 승균이었다. 아마도 저보다도 먼저 연결됐을 것이다."


황인범은 부상이라는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고, 남은 시즌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로빈 판 페르시 감독과의 신뢰, 완벽한 잔디에서의 플레이, 그리고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까지. 그는 지금, 로테르담에서 축구 인생의 또 다른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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